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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의 일기를 보며... 아직도 나는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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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4-07 13:00 | 레벨 프리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추천 1 | 조회 671,27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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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7일 일기를 보며... 다시 한번 지금의 나를 봅니다.

 

4월 16일 오전 9시경!  진도를 지나던 여객선 세월호가 350명의 고등학생 수학여행단과 승객 457명을 싣고 가다 침몰되었다.  11시쯤 뉴스에서는 연속 비보를 알리다가 그 당시 수학여행단 352명은 전원구조라는 낭보를 들으면서 큰 사건이 아니구나 싶었는데 생존자가 1/3도 안된다는 잘못된 집계 오류를 알렸을때부터 내내 이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며 슬픔과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사명감이 없는 선장과 선원들.... 오직 돈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여객선 사장과 직원들.... 그 속에 사람이 지켜야 할 사명감이 있을리가 없으리라.

성장 중심의 삶에서 의미 중심의 삶으로 변하는 하프타임의 시기를 지나가며 이 사건을 보는 내 시각은 사뭇 진지해지고 더 시간이 지날수록 슬프기만 하다.

와이프가 말한다. 시니어지원센타로 가기위해 도시로 떠나가는 나에게....

"당장 현실은 아이들 학원비도 못내는데 꿈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 고상하게 꿈만 평생 찾아보라고...."

할 말도 없고 집을 나서는 길...  더 더욱 나를 어둡기만 한다.

 

배 안에서 죽음과 맞서며 생명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는 세월호의 생존자처럼  절박하고도 절실한 나의

삶에는 진정 어떠한 발전도 성장도 기대할 수 없는 걸까 ?

 

무엇이 문제인가? 

결국 실천력이 문제다. 내 의식들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게으른 개가 있다. 아무렇게나 누워있는

그 개는 그냥 개일뿐... 어떠한 동정도 받을 수 없는 하등 동물일뿐.... 그 개처럼 난 사명감과 목표가

없다.  아니  진정 없을까??????

 

"꿈이 밥먹여주냐? 당장 가족은 굶고 있는데 꿈타령만 평생 해보라".......  시간이 지나갈수록 생존률은 희박해지고 준비하지 못한 나는 점점 깊은 수렁텅이로 빠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다시 현실 )  지금으로부터 2년전 쓰여진 이 일기는 회사를 그만두고 시니어지원센타에 다니면서 나만의

 사업아이템을 찾고 있던 때였다.  지독히 외로웠고 방황했던 그 시절의 아픔은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채

 지금 역시 다시 직장생활로 돌아와 생존을 연명하고 있다.

  난 이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하프타임이 나뿐이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다 오는구나고 위로를 받았다.

 

  난 결심한다.  꼭 철저히 준비해서 다시 나만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때 큰 고통없이 직장을 그만 두리라

  고.....  꼭 자유의 날개를 활짝 펼수 있을 그 날을 위해 준비하며 준비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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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일기에서 프레젠님의 깊은 고독이 엿보이네요.  특히 새월호의 아픔이 되살아오면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저 역시 같은 하프타임의 시기를 지난 사람으로서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  게으름에 늘어진 개는 꿈이나 목표가 없으니까 그렇겠죠.  명확한 목표가 필요합니다.  님의 가슴을 활짝 열어 줄 꿈이 필요합니다. 더 당당하게 자신만의 세상을 여십시요. 제가 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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